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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43억 추가 지원"...뇌물죄 입증 수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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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에 35억 원을 지원한 것 외에 최 씨 측에 43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 측은 특혜 지원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 측에 319만 유로, 우리 돈으로 43억 원을 보낸 것은 지난해 9월입니다.

유럽 법인 계좌로 송금한 뒤 이 돈으로 사들인 말 등이 최 씨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이 재단 출연금 외에 최 씨 측에 직접 건넨 돈은 코레스포츠에 보낸 35억 원과 장시호 씨의 센터에 보낸 16억 원을 포함해 모두 94억 원에 달합니다.

삼성 측은 특혜 지원은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돈을 보낸 것은 맞지만,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도쿄올림픽 지원을 위해 말을 사는 데 썼을 뿐이라는 겁니다.

다만 협회 내부 사정으로 당시 훈련 선수가 최 씨의 딸 정유라만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 초 말을 모두 팔려고 했지만 아직 돈을 회수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돈이 건네진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승계 작업을 위한 숙원사업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승인된 지 8일 뒤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대한 지 두 달 뒤 삼성은 최 씨와 장 씨 측에 돈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삼성 측에 찬성표를 던진 대가로 최순실 씨를 지원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종보 / 변호사 : 삼성이 35억을 직접 지급한 것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그 돈이 뇌물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뇌물죄로 수사하고 뇌물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삼성을 세 차례 압수 수색했고 이재용 부회장의 통화 내역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 대면 조사를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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