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민은 지금 포용적인 지도자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귀국해서는 정치 지도자 등과 만나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겠고 밝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출입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과 퇴임 후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한국민은 지금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지도자상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한국민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지도자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잃고 싶지 않으려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과제로 사회 통합과 화합을 제시하면서 소득 불균형 해소 등 생각해야 할 이슈가 많다고도 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정치 지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과 만나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일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귀국하면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친구도 포함됩니다.]
반 총장은 전날 열린 이임 행사에서도 지도자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열정을 갖고 국민에 봉사해야 한다며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언급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여전히 임기가 보름 정도 남았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언급하는 등 대선 출마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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