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직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원하는 시간에 일하며 육아를 챙길 수 있는 기업에게 가족친화 인증과 함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터는 우리나라 5인 이상 기업 가운데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반에 딸과 함께 출근한 전화 상담사 정은주 씨, 직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하루 6시간 근무를 하러 갑니다.
오후 4시 반이 되자 아이와 함께 퇴근에 나섭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유기순 씨도 하루 6시간 일하는 유연 근무제를 택했습니다.
아이 걱정 없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과 만족도가 높습니다.
[유기순 / 유연 근무제 선택 전화 상담사 : 다른 애들 등원할 때 등원하고 다른 애들 하원할 때 하원시키고 하니까 그게 (부담이) 없으니까 근무 시간에는 아이들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없어서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요.]
통신사 고객 상담 업무를 맡는 이 업체는 직원 130명이 4시간 혹은 6시간 근무를 하고 있고 재택 근무를 하는 직원도 26명입니다.
덕분에 한때 8%대였던 월별 퇴직률이 유연 근무제와 직장 어린이집 도입 이후 2%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일하는 사업장에선 여기처럼 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하거나 위탁 보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업장 중에서 52%만 실천을 하고 있고, 특히 민간 부문의 참여율은 48%밖에 되지 않습니다.
직장 어린이집에 수유실 등을 갖추고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이른바 가족 친화 인증기업은 훨씬 적습니다.
우리나라 5인 이상 기업 전체의 1%도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일과 가정을 모두 잘 챙기는 문화가 확산하려면 제도적 지원과 함께 사업주들의 인식 변화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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