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폐쇄 갑을오토텍 '경비 용역원' 투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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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갑을오토텍'이 직장폐쇄에 이어 경비 용역원을 투입했습니다.

노조원들은 공장 정문에서 이들의 출입을 막으며 팽팽히 대치했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강한 체격의 남성들이 '갑을오토텍' 공장 정문으로 향합니다.

사측의 관리직 직원들을 생산 현장에 들여보내기 위해 고용된 경비 용역원들입니다.

노조원들은 이들의 공장 진입을 막기 위해 정문을 굳게 닫은 채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측의 경비 용역 투입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이뤄졌습니다.

사측이 시설물 보호 등을 위해 '경비원 배치 신고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폭력 행위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승인해줬습니다.

사측은 지난달 8일부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 공장을 점거하면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장폐쇄에 이어 경비 용역원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기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면서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국 / 갑을오토텍 노조 부지회장 : (사측은) 1년 동안 쟁의행위를 풀면 교섭을 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계획하고 노조 파괴를 위해 사전 모의한 것이 다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공장 주변에는 경찰 9개 중대 7백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아산시가 2차 노사민정협의회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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