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격범 성병대는 방탄복에 헬멧까지 갖춘 사실상 완전무장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범행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고 김창호 경감은 방탄 장비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근무복 차림으로 맞서다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격범 성병대를 경찰관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에게 제압당한 성병대는 방탄복 차림입니다.
[성병대 / 경찰관 총격범 : 내가 자살하려고 한 거야. 자살하려고….]
범행 과정에선 헬멧까지 착용해 사실상 완전무장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출동한 고 김창호 경감과 동료 경찰관은 일반 근무복에 외근용 형광 조끼만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제 총을 쏘아대는 성병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격자 : 경찰 총 맞았어요.]
저녁 6시 25분 접수된 첫 신고는 남성이 둔기로 폭행당했다는 내용, 이 때문에 처음 출동한 경찰도 총격에 대비한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정현배 / 서울 강북경찰서 경찰관 : 일반 폭행 가해자만 있다는 상태니까…. 그리고 도착해서 바로 내려서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입을 시간적 여유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강북경찰서 소속 파출소와 지구대에 비치된 방탄복은 모두 6벌, 순찰차에도 방탄복은 없었습니다.
총격 사건 자체가 드물어 평상시에는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YTN 출연) : 112로 폭행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사실 폭행신고까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입고 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치안의 최전선에 있는 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호장비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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