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시아 재균형' 잇따라 차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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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에 추진했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필리핀과의 관계 악화로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동북아 외교 지형의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 대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 업적 차원에서 추진해온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뼈대는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동남아,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이 전격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선언하면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중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필리핀은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나라로 미국의 남중국해 외교 정책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중국과도 불편한 관계가 있었지만, 모두 지우고, 중국과 더욱 밀착하고 더욱 강력한 연대 관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서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었던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는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거부 반응이 강조되면서 사실상 표류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대 차질 발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고, 우리 외교에도 상당한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하고 있지만, 미국은 대통령 선거 국면인 데다 필리핀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만큼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돌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가 크게 변화하면서 불투명성이 급격하게 커질 전망입니다.

TPP 추진이 사실상 유보되는 상황은 우리나라가 TPP 원년 회원국 협상에 참가하지 않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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