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고 3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과 관련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올해 대입은 수시 모집을 통해 정원의 70% 이상을 선발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전형들 가운데 자신만의 맞춤형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12일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입시 설명회장마다 찾아다니고 개별 상담을 받기 위해 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섭니다.

수능 점수 위주로 뽑는 정시와는 달리 수시 모집에서는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해 다소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전형과 실기 전형으로 나뉩니다.

먼저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더 뛰어난 경우 교과 전형 등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김용근 /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 교과성적이 최소한 2~3등급 안에 있는 학생들은 교과를 포함해 논술과 면접, 학생부 종합 3가지 모두 지원하고 교과 성적이 좀 처지는 학생들은 논술 면접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을 기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수험생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도전해 보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반면 수능 준비가 잘 돼 있다면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전형에 도전해보는 게 좋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도 저도 안 되면 논술이나 보자'는 식의 막연한 접근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합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 본인이 논술전형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학생은 수능 최저가 있는 학교를 쓰는 게 기본적으로 필요할 겁니다.]

비교과와 수능 모두 자신이 없는 중위권 학생들은 일부 대학의 적성고사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올해도 6번, 특히 올해 접수 기간은 추석 연휴와 겹쳐 진행돼 대학별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또,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하향 지원으로 인한 이른바 '수시 납치'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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