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 방귀가 나오게 되면 소화가 잘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또 너무 잦은 방귀는 건강을 의심하는 신호라는 생각이 되는데요. 어느 정도의 빈도가 정상인가요?
◆인터뷰: 가끔 외래 진료를 보러 오셔서 방귀가 너무 자주 나와서 걱정스럽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이런 분 중에 90% 정도는 병적이라고 볼 수 없는 정상소견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정상인의 하루 평균 방귀의 횟수는 10~20회에 해당하고 방귀의 양은 500cc~1500 cc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방귀가 잦다고 하는 분들은 이 범주 안에 포함되거든요. 보통 가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식단 조절을 권고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하루 20번 이상이 방귀가 있다고 하면 특별한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방귀가 잦을 경우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부분은 장내 발효가 많이 일어나는 음식을 드셔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경우는 질환이라고 볼 수 없고요. 질환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공기를 과도하게 삼키게 되는 공기연하증을 갖고 있으신 분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치료가 필요하고요. 또는 소장 내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소장 내 세균 과다증식이 있는 경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분의 경우에는 실제로 가스 양이 많은 것이 아닌데 장이 예민해서 소량의 가스에도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런 분들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앵커: 평소와 달리 갑자기 냄새나 상태가 달라질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방귀의 냄새가 갑자기 심하다고 건강의 이상을 특별히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방귀의 구성 성분인 기체들은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이 99%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것은 모두 무색무취입니다. 냄새가 없고요, 1% 미만을 차지하는 황이 포함된 황화수소 같은 기체들이 방귀 냄새를 나게 하는데 그런 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게 되면 냄새가 증가할 수 있겠죠. 하지만 황 성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며 대부분 음식물에 어느 정도 포함되기 때문에 방귀 냄새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방귀를 자주 참을 경우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거나 대장암이 생긴다는 속설 같은 것도 많은데요. 방귀를 참을 경우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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