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부싸움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탤런트 김성민 씨가 뇌사 판정을 받고 5명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일약 스타가 됐지만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고 가정불화까지 겹치며 재기에 실패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식 불명 상태로 뇌사판정을 받았던 김성민 씨.
결국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눠주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던 김 씨의 뜻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거쳐 5명의 환자들에게 콩팥과 간장, 각막 등이 기증됐습니다.
[양철우 /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 센터장 : 환자분은 평소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셨고 본인의 의지를 보호자 분들이 받아들이셔서 이틀 만에 빠른 기간 안에 진행이 돼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기증이 됐습니다.]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김 씨는 프로골퍼를 꿈꿨지만 부상으로 포기하고 연극배우로 연기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김 씨를 스타 반열에 올린 것은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드라마 '인어 아가씨'.
이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으로 최고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2010년 12월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부터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 씨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치과 의사와 결혼해 가정도 꾸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부부싸움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홍종선 / 대중문화전문기자 :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지 5개월 밖에 안돼서 사회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라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또 안타깝게도 지난번과 똑같이 부부 싸움 뒤에 자살시도를 해서…]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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