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이재명 사전 선거 운동하나”

채널A News 2024-12-22

Views 4



[앵커]
정치권에선 선관위의 '현수막 잣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선관위가 '이재명은 안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를 불허하자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 실명 앞에 '내란 공범'이란 표현이 붙은 현수막은 길가에 걸렸지만,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은 선관위 불허로 실제 게시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이재명 대표는 안 된다고 표현한 문구의 현수막만 게시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을 맹비난했습니다.

선관위가 불가 방침의 이유로 제시한 낙선 목적의 사전 선거운동이란 표현을 문제삼은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무슨 권한으로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을, 인용되어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해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중앙선관위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사전선거운동 하는게 아닌가…"

선관위의 문구 판단 논란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똑바로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지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라는 피켓은 문재인 정권을 연상시킬 수 있다고 불허하고 '내로남불' '위선' 문구는 민주당을 연상시킨다고 금지했습니다."

의원들도 선관위를 향해 날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중진 나경원 의원은 sns에 "이러니까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다"고 지적했고, 윤상현 의원도 "민주당과 이재명 같은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가 조기대선 가능성을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국민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논란이 된 불허 결정에 대해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최창규


이세진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