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웨이는 어제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4,175억 위안(약 78조 6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2019년 5월)가 시작된 2019년 상반기 4,013억 위안(약 75조4천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상반기 화웨이 매출 증가를 이끈 건 주력인 스마트폰으로 미국의 제재에 맞선 애국 소비 열풍 속에 올해 1분기 출하량이 110% 증가했고, 작년 1분기 8.6%에 그쳤던 시장점유율도 1년 만에 17%로 뛰었습니다.
화웨이와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가 협력해 내놓은 '아이토(AITO)' 시리즈 역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올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률은 13.2%로 작년 동기 대비 1.8%p 줄었지만, 순이익액이 551억 위안 (약 10조 3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억위안' 선을 넘었습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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