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줄며 4월 산업생산은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외출이 늘고 소비심리가 좋아지면서 화장품과 의복, 통신기기, 컴퓨터 등의 판매는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4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2.3%가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판단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완화 효과가 지속 되는 측면도 있고, 백신 접종 진행이 확대되는 것도 있고, 또 날씨의 요인들도 있고 이러면서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고요.]
4월 서비스업 생산은 늘어난 반면, 광공업은 감소했습니다.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이 3.1% 증가했고, 도소매업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은 10.9%가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생산 급감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4월 전 산업생산은 1.1% 줄었습니다.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설비투자는 3.5% 늘었고, 건설기성은 0.8%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101.3을,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해 103.6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기저요인 등으로 광공업과 전 산업 생산이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등 대부분의 지표가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웃돌며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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