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부진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 고용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내수가 고용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5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2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과 6월 10만 명 선을 밑돌았지만 석 달 만에 반등한 겁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30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산업별 온도 차이는 컸습니다.
돌봄 수요 증가에 보건·사회서비스업이 12만 명 가까이 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7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제조업 취업자는 만천 명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8만 천 명이 줄어
2013년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건설 경기 영향이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폭염도 일부, 폭염과 폭우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비 부진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소매업은 6만4천 명 줄어 5달째 감소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천 명 늘었지만 '나 홀로 사장님'은 1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1만 명 급감했습니다.
[김지연 / 한국개발연구원 KDI 경제전망총괄 (지난 8일) : 내수 부진을 반영하여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2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실업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2.8%를 유지하였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이끌고, 청년층은 취업이 감소하고 '쉬었음' 인구가 느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청년 인구가 줄고, 재학생 비율이 늘고,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20대 후반 고용률은 72.4%로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청년고용 올케어플랫폼을 시범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 달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건설 일자리 수요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나영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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