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최악 산불로 몸살...기후변화에 '불타는 지구촌' / YTN

YTN news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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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건조한 이상 기후 영향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과 브라질 등 북남미 대륙은 물론 유럽 곳곳에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위성에서 촬영한 미국 서부 산불 영상입니다.

지난 24일 시작된 불길과 연기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서부를 중심으로 백 건에 육박하는 산불이 동시다발로 일어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 면적만 8천8백여 평방킬로미터로, 서울 면적의 15배 크기에 달합니다.

캘리포니아주 피해만으로 LA 시 크기보다 커지면서 역대 5번째 규모입니다.

로키산 국립공원이 있는 덴버 인근에서 주민 1명이 숨졌고, 수천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크리스토퍼 앤젤로니 / 미 서부 주민 : 불길이 강렬했습니다. 우리 집과 이웃까지 덮칠 것이란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산불이 40대 남성 용의자가 불타는 자동차를 협곡에 밀어 넣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기소할 예정입니다.

남미 브라질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세계 최대 열대 습지인 판타날 지대 산불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대 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47년 만에 최악의 건조 기후로 언제 진화될지 예측도 어려운 상황,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직접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서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판타날과 같은 영토를 가지고 있으면서 돌보지 않는 나라는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판타날은 생물 다양성을 지켜주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 본사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생방송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안나 / 로마 시민 : 사무실에서 3시쯤 돌아왔는데, 거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이 치솟았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북마케도니아에서도 30건이 넘는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인접한 알바니아 서부도 몇 주째 진화에 애를 겪으면서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제공;CIRA, Mary Carra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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