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대기오염으로 몸살 / YTN

YTN news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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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도시,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는 최근 대기 오염으로 고풍스런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주변의 산불 연기가 항구 쪽으로 퍼지면서 페리 운항이 중단되고, 매년 벌어지던 요트 대회도 취소되는 등 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칸 반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사라예보,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습니다.

멀리 방송국 전파탑 만이 운무를 뚫고 삐죽 올라와 있어 아래 어딘가에 도시가 있음을 짐작케 할 뿐입니다.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에 가려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최근 부쩍 잦아진 대기오염에 도시 전체가 파묻혀 있는 것입니다.

대낮인데도 자동차들은 야간 전조등을 밝힌 채 달리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본 시민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세발라 라지라니 / 사라예보 시민 : 당국은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공기를 마실 수 없다면 어떻게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산책하거나 집 밖을 나설 때면 마스크는 어느새 사라예보 시민에겐 필수품이 돼버렸습니다.

[에디나 살치크 피세코비치 / 사라예보 주민 :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하고요. 얼마나 오염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집에 가면 제 옷에서 악취가 납니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호주 시드니가 뿌연 연무에 휩싸이고 공기 질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은 산불 연기로 인한 연무 때문에 시드니의 '공기 질 지수'가 위험수위인 200의 10배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불 연기가 항구 쪽으로 퍼지면서 페리 운항이 중단되고, 매년 벌어지던 요트 대회도 취소되는 등 시드니도 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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