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새 퇴근길도 걱정이 되는 시간입니다.
아침 출근길 참 힘들었습니다.
도로는 잠기고 철도는 멈추거나 지연 운행하면서 평소보다 오래걸렸는데요.
이 시각,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퇴근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혜주 기자, 퇴근길 많이 혼잡한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진입이 통제됐고 아예 차를 두고 출근한 시민들이 많았던 영향인지 이곳 강남역은 지하철 출입구로 향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출근길 수도권 전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에는 출입문과 개찰구 등에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구가 붙었는데요.
경기 북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호선 덕정~연천 구간, 경의중앙선 문산~도라산 구간이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현장음]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 열차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운행이 중단된지 모르고 역사로 온 시민들이 뒤늦게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렸고,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급히 대체 교통편이나 출근 경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권지숙 / 경기 동두천시]
"넉넉하게 왔는데 중단될진 몰라서. 버스타고 가거나 아니면 택시 잡아서…"
[박석영 / 경기 고양시]
"원래 백마역에서 타는데 급해서 일단 소사원시선 타고 대곡으로 넘어갔거든요. 대곡에서 다시 경의중앙선 기다려서 탔어요."
직장이나 학교에 무더기로 지각을 하게되면서 전철역 등에서 지연 확인증을 받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노효주 / 경기 고양시]
"아침에 등교를 하려고 와보니까 문산에서 그냥 아예 멈춰 있는 상황이어서 지각했어요."
현재 서울에서 경기 북부로 향하는 경의중앙선 문산~도라산 구간은 여전히 전철 운행이 멈춘 상태인데요.
오늘 퇴근길도 귀가 시점은 평소보다 여유있게 잡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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