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에 있는 상가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불길이 치솟으면서 인근 왕복 6차선 도로가 전면통제돼 한때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도심 한가운데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불이 난 시각은 낮 12시 40분쯤.
[이모 씨 / 목격자]
"느닷없이 (화재 상가) 주인이 (뛰어)와서 불났다고 해서 소화기 가져와서 끄기 시작한 거지. 좀 있다가 119 신고하고.”
불은 을지로 4가에 있는 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1층 철물점에서 다른 점포 7곳으로 옮겨붙었고, 상가 주민 12명은 모두 긴급 대피했습니다.
[A 씨 / 인근 상가 주민]
"연기가 구름처럼 올라왔지. (불난 지) 한 5분 정도 되니까 굴뚝처럼 시커먼 연기가 확 심하게 났지."
큰 불길은 한 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한때 인근 왕복 6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권솔 기자]
불이 난 세운상가 앞입니다.
화재 발생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청도 인근 시민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모 씨 / 인근 주민]
"불이 많이 나서 놀라서, 처음 봤어요. 실제로 그렇게 큰불이 난 건.”
소방 당국은 철물점에서 아크릴판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