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떠내려가고'…폭우에 전북 지역 피해 눈덩이
[앵커]
어제(10일) 전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특히 시간당 최대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완주 일대는 피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완주 운주면 엄목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 않지만 전날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많은 비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모습입니다.
어제 전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전북 지역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64㎜, 익산 여산 224㎜, 군산 209㎜, 군산 어청도 178㎜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대 80㎜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린 완주 일대에는 192㎜가량의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상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오전 6시 기준 농작물의 경우 전북 12개 시·군에서 1,008㏊ 규모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가축 피해는 13만 3600여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군산·익산·완주·진안 4개 시·군 주민 38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는데 이 중 310명은 아직도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신고도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0일) 오전 11시쯤 20대 A씨가 익산으로 대학교 MT를 놀러 갔다가 새벽 4시쯤 나간 뒤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익산에는 시간당 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드론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완주 엄목마을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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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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