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피해 눈덩이…푹우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

연합뉴스TV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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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 피해 눈덩이…푹우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

[앵커]

카리브해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 예보까지 내려져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사람 한 명을 들어 올립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아닌 사망자의 시신입니다.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를 뒤흔든 규모 7.2 강진의 피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네자릿수로 늘어났고 여전히 잔해 더미에 깔린 부상자들과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도 수천 명입니다.

아직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몰려드는 부상자들 탓에 병원도 아비규환입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넘쳐나는 데 의료 인력도 장비나 약품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이번 위기 상황에 지난 2010년 지진 때보다 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강한 여진도 계속 이어져 많은 이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저기압도 아이티를 향해 접근 중이어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추가 붕괴나 구조 차질도 우려됩니다.

미국이 구조팀을 급파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지만 2010년 대지진 이후 11년 만에 또 한 번의 대형 참사를 맞은 아이티의 고통은 치유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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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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