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폭우 소강 상태…수도권 침수 피해 속출
[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밤사이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서울의 하늘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도림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 도림천에 나와 있습니다.
먹구름이 잔뜩 껴 하늘이 흐린 가운데, 비는 거의 그친 상황입니다.
밤새 빗물이 차올랐던 도림천은 물이 많이 빠져 이전 수위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다행히 서울에는 밤사이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당장 기상 악화로 인한 교통 통제도 없습니다.
다만, 지난밤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경기도 지역에서는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어제 새벽 1시 반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도로에서는 도로 장애 신고가, 오전 3시 19분 남양주시 율석리 도로에서도 역시 도로 장애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 등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호남과 영남,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어제 오후 제주 서귀포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돼 사람들이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경북 지역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7세대가 사전 대피했습니다.
항공편도 60편 가까이 결항되거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9일) 오후 5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는데요.
호우 위기경보와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1단계 상향했습니다.
정부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자율방재단 등 대피 도우미와 협력해 사전에 대피하고,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해 통제 우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림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