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상태 속 피해복구 구슬땀…또 폭우 예보에 우려

연합뉴스TV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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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 상태 속 피해복구 구슬땀…또 폭우 예보에 우려
[뉴스리뷰]

[앵커]

연일 폭우가 이어졌던 충청권에서는 간밤에 이어 7일 오전까지 모처럼 빗줄기가 멈췄습니다.

피해 현장에선 날이 밝은 뒤부터 복구작업이 활발히 펼쳐졌는데요.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고 8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수재민들은 다시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이 중장비로 가득 찼습니다.

토사를 치우고, 또 치우고, 깨진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냅니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학교가 침수됐습니다.

운동장으로는 토사가 밀려들어왔고, 시멘트 바닥도 다 깨졌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는 바람에 본관까지는 잠기지 않았는데 급식실, 유치원, 운동장은 완전히 쑥대밭이 됐죠."

모처럼 밤 사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집안을 덮친 진흙 탓에 장판을 걷어냈습니다.

가재도구는 혹시 모를 추가 침수 우려에 단단한 박스 위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도 잠시,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빨리 날이 좋아져서 (복구를) 해야지, 이게 한도 끝도 없는거야. 잠을 자는 것도 집에서 못 자고…"

수해지역 주민들은 비가 오지 않을 때 잠깐잠깐 집 정리를 하는 게 전부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말리려고 내놓았던 가재도구들이 이렇게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도 비가 잠잠한 시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만 아직 2명이 실종상태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색활동에 있어서 행동에 장애를 갖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부담과 또 하나는 수면이 넓어짐에 따라서 수색범위가 넓어지는…"

기상청은 8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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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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