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장맛비 잠시 소강…폭우 상흔은 여전
[앵커]
수도권에도 어젯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오면서 정전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은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폭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아직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백석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를 포함한 수도권은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대는 지난주 이틀간 누적 강수량 600mm가 내린 곳으로,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폭우 피해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비닐하우스의 뼈대가 무너지고, 농작물들이 널브러진 모습은 그날의 비바람이 얼마나 거셌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곳곳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침수도 발생해 인명구조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지난밤 빗줄기가 잠시 굵어진 적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 예비특보는 해제됐지만, 경기 포천과 양평에선 강풍이 동반돼 정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려 어젯밤(20일) 10시쯤 포천 이동면 일대 950여 가구가 정전됐고, 양평군의 일부 가구도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새벽까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오늘은 큰 비가 내리지는 않겠지만 내일도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수도권 등에선 최대 6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또는 시설물 붕괴 등에도 유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우려도 여전한 만큼 야영 자제는 물론 하천변 산책로 이용 등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백석리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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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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