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강원도로 접근…곳곳 침수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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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강원도로 접근…곳곳 침수 피해 속출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점차 강원도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불과 나흘 전 9호 태풍 마이삭에 큰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안 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또다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까지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지금은 거짓말처럼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10호 태풍이 현재 강원도 동해시와 매우 근접해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강릉 쪽으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모습은 잠시 나타나는 현상이고 조금 뒤에는 더욱더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경포호수인데 강한 바람탓에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이고 물이 불어나 밖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이곳 강원 영동지역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속초 설악동 지역은 한 시간에 70mm의 비가 내리는 등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제 향로봉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7m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강원도 동해 쪽으로 접근한 상태인데 오후 3시쯤 강릉과 가장 인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가 되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면을 통해 보시는 것처럼 경포호수 인근 상가들이 벌써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라 철저한 대비를 했는데도 또 잠긴겁니다.

양수기로 쉴새 없이 물을 퍼 나르고 있지만 잠기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강원도에서 35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 미시령 터널 출구 인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행선이 전면 통제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양양군 현북면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 다리 위로 넘쳐흐르고 있고 주택 곳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 피해는 하나하나 세지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태풍 피해 신고는 102건이고 강원도 삼척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40대 1명이 실종됐습니다.

앞서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은 이번 태풍에 악몽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는 만큼 기상상황 잘 확인하시고 현장 안내에 차분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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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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