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내린 '죽음의 천사'…한미, 대비 태세 강화
[앵커]
'하늘의 전함', '죽음의 천사' 등으로 불리는 미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가 대중 앞에 공개됐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로 미군의 주요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고 있는데요.
당장 북한이 반발하고 있어 도발 가능성을 한미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12시간이 넘도록 밤새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미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 라이더입니다.
적의 열추적을 피하기 위해 발사하는 섬광탄 흔적이 마치 날개처럼 보여 '죽음의 천사'로도 불립니다.
지난 12일 한국으로 날아와 한미 특수전부대와 합동 실사격 훈련을 마치고, 오산 공군기지에 내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전투기, '고스트 라이더'가 한반도에 전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부산에는 한미일 연합 훈련 '프리덤 에지' 참가 차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들어와 있습니다.
모두 북러 정상회담 이전부터 계획된 훈련의 일환으로 온 것뿐이란 게 미군 공식 입장이지만, 이들의 한반도 전개만으로도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는 철통같은 동맹에 대한 의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한 70년의 피의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주요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하자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방성 명의 담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돌리면서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한 겁니다.
한미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과신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로 열흘 만에 다시 통화하며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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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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