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패배 후폭풍…야, 대여 공세 강화 태세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총선 이튿날인 오늘(11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건데요.
대통령실과의 총선 패배 공동 책임론에 관한 질문에도 한 위원장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지난해 12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한 위원장은 총선 참패로 107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또 박은식·구자룡·윤도현 비상대책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도 줄지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된 국민의힘은 시급히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꾸려야 합니다.
벌써 당내에선 총선 참패 책임 논란 등 후폭풍이 이는 분위기인데요.
용산발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인식이 당내에 강해 당정 간, 친윤과 비윤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죠.
야당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총선 정국 내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에 호소해온 이재명 대표, 선거 결과를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겸손하게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등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습니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의회 권력을 쥐게 된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울 경우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12석의 비례 의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총선 다음날 첫 기자회견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했습니다.
검찰을 향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어제도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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