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살해' 대학생에 프로파일러 투입…신상털기 논란도
[뉴스리뷰]
[앵커]
도심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인데요.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 성향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의 신상 정보까지 확산하며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대학생 A씨.
"(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했던 것 외에 계획범죄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된 것입니다.
경찰은 A씨가 동의할 경우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범행 전후 심리 상태와 폭력 성향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선 신상공개위원회 자체를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 측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며 "피해자 신상도 온라인에 유포되는 상황이라 여러 요건을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피해자 유족 측은 피해자 신상 유출 등에 의한 2차 피해를 받고 있다며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사적제재' 논란 속 피의자 A씨에 대한 신상 털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적 제재는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등의 법 위반 소지가 상당히 다분한 거고 피해자에게는 2차, 3차 가해가 가해질 수 있는…."
범죄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이른바 '디지털 교도소'가 폐쇄된 지 4년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했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접속 차단을 의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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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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