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사라지는 차선…신공법 도입으로 해결될까
[앵커]
어린이날 연휴 동안 비가 계속 내려 운전에 애를 먹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차선이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경기도가 비오는 날에도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신기술 공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부슬부슬 내린 지난 7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
차량들이 보이지 않는 차선 위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차선을 이탈해 달리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도로에 물이 고이면 차선이 보이지 않아 운전자는 그야말로 초긴장을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야간이나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너무 어두워서 차선같은게 잘 안보이니까 아무래도 야광 도료같은 걸 해줬으면 좋겠고, 조금 더 밝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약 1.5배 높았고, 야간에는 2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노면이 젖어 마찰력이 감소하게 되는 이유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차선도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선 도색에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도로에 비마저 내린다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아 도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기도가 반사성능과 내구성이 강화된 신기술 신공법을 주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다른 지자체의 차선 시인성 개선 시범사업 사례를 살펴본 뒤 비용 대비 효율성, 사고 감소율 등을 검토해 시행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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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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