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 화물차, 반대 차선 돌진해 10중 추돌…2명 다쳐
[앵커]
오늘(26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5t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기사는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짐을 실은 5t 화물차가 맞은편 차로를 가로막고 멈춰 섰습니다.
뒤로는 이 화물차와 부딪힌 차량들이 줄줄이 뒤엉켜 있는 상황.
"(호루라기 소리) 구급차를 앞으로 좀 빼야 되는데."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사거리에서 구의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화물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으면서 반대편 차선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이 연달아 부딪치며 차량 8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이 사고로 봉고차와 경차에 각각 탑승하고 있던 40대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인근 도로는 견인을 기다리는 차량들로 한때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화물차 기사 60대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최저 기준인 0.03%보다 조금 낮은 0.027%로 측정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반대 차선으로 왜 돌진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한 뒤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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