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첫 '2만 명' 붕괴…사망자 역대 최다
[앵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인데요.
전체 인구는 52일째 자연감소를 이어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줄며 1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반짝 늘어났던 혼인이 아직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은 올해 하반기는 돼야 혼인 증가로 인한 출생아 수 반등 효과가 나타날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22년도 하반기부터 23년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혼인이 조금 늘었지 않습니까. 그 혼인이 출생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평균적으로 한 2~2.5년 뒤 출생으로 이어지는…"
반면,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지난 2월 사망자는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난 2만9,977명이었습니다.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 시기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고령화로 인해 특히 85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통계청은 윤달로 2월이 하루 더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전체 인구는 1만614명 자연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였다 보니, 자연감소 폭도 역대 2월 중 가장 컸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벌써 52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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