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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공개처형 다시 증가…인권 개선 기미없어"

연합뉴스TV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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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공개처형 다시 증가…인권 개선 기미없어"

[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미국 정부의 연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채 유린되고 있고, 정치범과 탈북자들에겐 마구잡이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은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적시했습니다.

체포와 고문,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개선될 기미도 없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걸어 잠궜던 국경이 다시 열린 뒤 탈북자와 정치범에 대해 끔찍한 처벌을 서슴지 않는다고 우려했습니다.

북송된 탈북자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른바 현장 학습이란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처형 장면을 강제로 참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훼손하거나 심지어 사진이 실린 신문을 깔고 앉기만 해도 정치범으로 분류돼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용소마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강제 낙태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권리 존중과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계속해서 책임 있는 정부들에 깊은 우려를 나타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명예훼손죄와 표현의 자유 제한, 정치 부패를 주요 인권 이슈로 거론했습니다.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에 관한 수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정진석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과 윤미향 의원의 후원금 횡령 혐의 재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는 유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심각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주 중국을 찾는 블링컨 국무장관이 적절한 해법을 찾게 될지 관심을 끕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mail protected])

#북한_인권 #탈북자 #강제북송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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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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