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21일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13억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직전 거래가 12억2천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오른 겁니다.
서울 서초구의 신축 대단지에선 전용면적 84㎡ 아파트 값이 지난 1월 38억 원에서 두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상승 폭도 다소 커졌습니다.
주택 매수 심리도 지난 2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 1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부터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장대우 :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의 급매물 매입 수요가 유입되면서 1분기 거래가 회복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세적 반등을 전망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서울만 봐도 강남과 한강 일대 일부 지역 집값만 들썩이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보면 '보합' 수준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노원구 공인중개사 : 급매 같은 거 1~2개 정도는 나가고 있어요. 그 외로는 전세나 매매나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아요.]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서울 외곽의 다른 구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서울 집값이 상승 추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세부지역별로는 가격 방향이 엇갈립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아직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쌓여 있는 매물은 1년 전보다 40%가량 많습니다.
무엇보다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만큼, 전체적인 관망세 속에 특례대출 확대 등 정책 영향은 일부 지역에서만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기내경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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