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양문석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한다는 소식에 선거 앞두고 급한 불만 끄겠다는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청을 찾아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지난 지방선거 때 딸 재산 고지를 거부한 걸 새로 문제삼았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이조심판특위 위원장]
"새마을금고에 대출 신청을 할 때 주택 구입용이 아니라 사업자금으로 대출하면서 허위 서류를 낸 점이 명백한 사기 혐의에 해당된다."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를 속이고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본인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했고, 이 대출을 유지하기 위해 마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허위 서류까지 제출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방문해 양 후보에 대한 신속한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가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고의로 딸의 대출 사실을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 때문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는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할 겁니다.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지난 선거 당시 공보물을 확인해 보니 20대 초반이던 양 후보의 딸은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독립 생계가 아닌 부양가족 재산은 공개하는 게 원칙입니다.
채널A는 양 후보 측에 고지 거부 사유를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선거 앞두고 급한 불부터 꺼보자는 것 아니겠냐"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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