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에도 김웅 의원 사무실에서는 압수수색을 나온 공수처 직원과 국민의힘 의원들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김 의원은 공수처가 불법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야당 탄압이라고 격앙돼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현장 연결합니다
안보겸 기자, 지금 서있는 곳 김웅 의원 사무실 앞인가요?
[리포트]
네 국회 의원회관 3층,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김웅 의원 사무실에는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여 명이 압수수색을 하러 온 공수처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이 같은 불법 압수수색 확인서를 만들어 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공수처 관계자들이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웅 의원 사무실 안에서는 고성이 들리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압수할 물건이 아닌데 압수해놓고 지금 무슨 소리하고 있어!"
압수대상 물품에 포함도 안 된 보좌진의 PC 등을 압수수색하려 하자 불법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김웅 의원은 공수처 검사에게 "공수처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와서 공수처 소속 검사의 PC를 압수수색해도 되는 거냐", "보좌진들이 잘 모르니 불법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변호인이 오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하는 게 어딨느냐"고 소리를 쳤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김 웅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거짓말하고 압수수색이 시작됐고요. 참고인에 불과한 야당 정치인의, 그리고 협조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야당 탄압이라고 항의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하듯이 하는 수사 당국의 조치에 대해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을 하러 온 공수처 관계자 6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들이 또 수사 범위를 벗어난 조국 정경심 추미애 등의 키워드로도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별건 수사 의도를 보였다면서 김진욱 공수처장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웅 의원실 앞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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