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네요. 홍 시장이 또 저격 했나 봐요?
홍 시장, 이번에는 한동훈의 '대항마'를 언급했습니다.
팬 사이트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 대항마를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수도권에서 당선된 중진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면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한 겁니다.
Q.판세가 달라진다, 호언장담을 하네요?
누군지 콕 찍지는 않았지만요.
수도권 당선 중진 중 당권주자로 꼽히는 인물 나경원 당선인, 윤상현, 권영세, 안철수 의원이 있죠.
당 내에선 홍 시장의 이런 공세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부추긴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재영 /국민의힘 첫목회 간사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은 안 나오면 본인이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정면 돌파>할 계제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Q. 전당대회 일정 점점 가까워지는데, 정말 나올까요?
정치권에서도 제각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윤 대통령을 생각해 안 나올 거라고 하더라고요.
[김종인 /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지금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사이는 조용필 노래 ‘허공’의 가사 비슷하게 돼버렸어요"
[김종인 /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그러니까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도 이번 소위 당권 경쟁에는 섣불리 나서지 않을 거라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양문석 당선인 보이는데요. 편법 대출 의혹 받고 있는 아파트를 팔았어요?
네 양 당선인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판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아파트 매입 당시,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인 것처럼 속여 11억 원을 편법 대출을 받아 논란이 일었죠.
4년 전 구매 당시와 비교해 36억 8천만 원에 팔면서, 시세차익 5억 6천만 원을 남겼습니다.
Q. 본인이 아파트 처분하겠다고 했었는데, 진짜 했네요?
네 편법 대출 논란을 사과하면서,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 먼저 갚겠다고 했었죠.
또 시세 차익을 공익단체에 모두 기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소감에서도 정치적 책임을 언급했었죠.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 (지난달 11일)]
"그 대가가 참혹할만큼 처절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작은 편법에도 눈 감지 않고 작은 실수에도 더 신중하게 그런 편법과 실수가 없는 정치인 그리고 캠프 되도록 하겠습니다."
양 당선인 측, 기부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Q. 검찰도 편법 대출 의혹 계속 수사하고 있죠?
네 아파트 매매와는 별개로 검찰의 수사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검찰은 편법 대출 의혹 관련 양 당선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양 당선인의 소환 조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민주당 탈당계 낸 당원이 2만 명이나 된다는데, 탈당 처리를 보류했어요?
네, 민주당 지도부 읍소까지 하면서 탈당 만류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탈당자가 2만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당은 탈당 처리를 보류하고 탈당 철회를 기다리겠습니다. 탈당하지 마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의장선거에 대한)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큰 그런 정서적 문제가 크지 않을까"
Q.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는 거군요?
이 대표 체제 후 이렇게까지 집단 탈당이 이어진 건 처음인데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이탈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자, 분노한 당원들 6천여 명이 탈당했었죠.
의장 선거결과 반발해 탈당한 당원들은 그 세 배가 넘습니다.
어제 이 대표, 의장선거 때 우원식 의원 뽑은 사람들 나쁜 사람 아니라며 당원 설득에 나섰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우원식 후보를 찍은 분들이 여러분의 의사에 반한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나 뽑혔으니 나 지금부터는 화장실 갔다 왔다 나 마음대로 (할거다)' 이런 정도는 아닐거다."
Q. 이재명 대표가 이 정도까지 했으면 당원들 마음도 좀 가라앉지 않았을까요?
글쎄요. 이 대표의 호소도 먹히지 않는 것 같은데요.
이강일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밝히자, 강성당원들 SNS로 달려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당의 주인은 당원들이죠. 하지만 이런 태도가 그에 걸맞는 주인 의식인지 의문이 드네요. (주인의식)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