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두 장관 후보자 청문회 오늘 열렸죠. 무슨 청문회인가요?
막무가내입니다.
청문회에서 그야말로 막무가내 공방이 오고 갔는데요.
직접 보시면 그렇게 부를만하구나 싶으실 겁니다.
[지성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기본이 안 돼 있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인사청문회 한두번 해봤습니까?"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오늘)]
"기본이요?"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후보자가) 막무가내더라고요. 남의 말 전혀 안 듣고. 본인하고 싶은 얘기 다하고. 후보자께서 막무가내로 끼어들거나 할 때 위원장께서 제지시켜주시고"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막무가내 를 단어를 지금 몇번이나 쓰고 계세요. 본인이 막무가내세요."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뭐하는거에요 지금.
[국민의힘]
"저게 무슨 의사진행 발언이에요."
[민주당]
"지금 뭐하는 태도입니까."
[국민의힘]
"뭐하긴요!"
[민주당]
"뭐하는 태도에요 그게 지금"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답변을 틀어막으면서 끼어들지 말라 끼어들지 말라 하면 그러면 후보자 왜 불렀습니까?"
[민주당]
"정경희 의원!!"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제 의사진행 발언 시간입니다. 끼어들지 마세요!"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야!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켜요."
[여야]
"조용히 해! 왜 반말해!"
[민주당]
"많이 컸다. 많이 컸다고."
[국민의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온 거예요. 많이 큰 게 아니고! 많이 컸다가 뭡니까 많이 컸다가!"
Q. 아무리 그래도 많이 컸다가 뭡니까.
아직 놀라지 마십시오.
원색적인 욕설까지 나왔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사람들이 만든 백서(블랙리스트) 가지고 계속 이렇게 몰아붙이듯이 하는 것 자체는 저는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리라면은..."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재명 대표는 기소까지 됐고 지금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왜 책임지라고 얘기를 안합니까."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재명이 여기서 왜 나옵니까. 거기서."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모순된 얘기를 하니까 이야기하는 거죠."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에이, 지x염x을 하더만! 아무짓도 안했잖아요 지금!"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기소되고 재판앞두고 있는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지x염x이 뭡니까!"]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김승수 말 좀 가려서 하세요!"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원색적 표현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린다."]
Q. 청문회잖아요. 공직 후보자 검증을 하긴 하는겁니까.
글쎄요. 김행 후보자, 코인 보유 질문을 받았는데, 검증은 됐을까요?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저는 후보자께서 성공한 코인쟁이?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오늘)]
"저희 회사는 코인을 스팀잇 하고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거짓말하시네요."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오늘)]
"그건 거짓말입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러면 내역 공개하세요."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오늘)]
"아니 없어요. 없는데 없는데 어떻게 내용을 공개를 합니까 그리고 저요 코인쟁이 아닙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욕설 영상이 국회에서 틀어지자 몸을 낮췄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영상 한번 보시고 질의하겠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영상처럼 과거 유인촌 장관하면 떠오르는 기억은 MB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오늘)]
"존경하는 임오경 의원님 말씀이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법무부의 전현직 장관들이 보이네요. 물귀신 작전? 무슨 얘기죠?
기억나십니까.
민주당이 지난해 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 경비를 공개하라고 하자, 한 장관 이렇게 말했었는데요.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일)]
"밥값에 대해서 말씀을 못 하시니까 피해 가시는 것 아닙니까. 공개하실 생각이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일)]
"공개할게요. 공개 바로 하는데 대신에 지난 정부 법무부에 있었던 다른 정보도 있지 않습니까?/ 비교해 주시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는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법무부가 오늘 전현직 장관의 해외출장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Q. 결국 둘 다 공개한 거군요. 그래서 얼마를, 어떻게 썼나요?
두 장관 모두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다녀왔는데요.
한동훈 장관, 3명이 같이 간 출장에서 4800만 원 정도 썼고요.
박 전 장관은 11명이 출장을 가서 1억 넘게 사용했습니다.
과거 박 전 장관, 출장비 공개에 떳떳한 모습이었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8월)]
"제가 (출장) 일정을 얼마나 타이트하게 다녀왔는지를 충분히 공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보고서도 법무부에 남겨 놨습니다. 같은 취지에서 현임 (한동훈) 장관도 밝혀야 될 것입니다."
Q. 출장 기간은 한 장관이 더 길던데 돈은 두 배 더 썼네요.
네, 박 장관, 해외 출장비 축소 의혹도 나왔습니다.
박 장관, 과거 출장보고서에서는 수행원 5명에, 6800만 원 정도 사용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수행원도, 경비도 거의 두배였죠.
[박범계 / 당시 법무부 장관 (2021년 11월)]
"법무부 장관이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지를 궁금하게 여기실 거라고… 남과 북이 평화를 추구하고 이뤄가고 모든 과정이 법률문제라고 해도…"
박 전 장관 쪽에 왜 그 때 보고서와 실제 내역이 다른지 해명을 요구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는데요.
국민 세금 쓰는 출장, 떳떳하게 사용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랍니다. (떳떳하게)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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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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