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두고, 야당 공세가 거세지만 민주당은 문제 없다. 강행할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역시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 셋까지 모두 임명 강행하면 대선을 앞두고 여론 반발에 부닥칠 수 있어서죠.
그렇다고 물러서면 국정동력이 떨어진다,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곧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감수할 부분은 있는 겁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다음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고발하고 딸 가족의 펀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수사로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혹 해소 없이는 총리 자격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법률자문위원회에서 지금 고발을 검토하고 있단 말씀을 드립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예. 뭐. 저. 의원님들께서 그렇게 결심을 하시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마는…"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막무가내 공세"라며 흠결 없는 후보라고 결론 냈습니다.
총리는 장관과 달리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야당이 반대하면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은 정공법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야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한 장관 후보자 3명입니다.
민주당은 주말에도 관련 상임위원들의 의견과 여론을 취합중입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국민의 도덕성 기준에 어긋난 부분도 있는데요. 야당에선 요구를 하고 저희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견들을 좀 수렴해나가는 과정을 거치지지 않을까"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해양수산부가 "외교행낭으로 반입한 물품의 영리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일 저녁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선출 뒤 처음 참석하는 고위 당청청 협의에서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