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집 두 채 중 서울 강남 집을 남기고 충북 청주 집을 내놓으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선 지역구이기도 했던 청주 민심은 어떨까요?
청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김태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아파트 단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보유한 134제곱미터 아파트가 이 단지 내에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매입한 후, 다음해 17대를 시작으로 18대와 19대까지 청주에서 연이어 세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2억 중반 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5년 전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노영민 씨 거는 3층이에요. 3층은 최근에 거래된 가격이 없어서 한다고 하면 2억 4천에서 1500만 원 왔다 갔다 하겠죠."
강남 반포 아파트 실거래가가 10억 원이 넘는 것과 차이가 큽니다.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기로 한 데 대해, 주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집을 파는 건 개인 자유라는 의견과 자신을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고향을 저버리는 처사라는 반응이 맞서고 있습니다.
노 실장이 정치적 기반인 청주를 포기하고 강남 아파트를 지킨 게, 결국 강남불패 신화를 증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주 시민]
"서울은 비싸니깐 그건 안 팔고 놔두려고 그러는거지. 청주보다 몇 배 더 나오니까."
이에 대해 노 실장 측은 "서울 아파트에는 자녀가 살고 있고 청주 아파트는 비어 있기 때문에 청주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