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울리는 가짜 코인 리딩방…금감원 소비자경보

연합뉴스TV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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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울리는 가짜 코인 리딩방…금감원 소비자경보

[앵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틈을 타 리딩방과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금융 사기가 횡행하고 있는데요.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척하며 환심을 사는 코인 투자 사기꾼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던 A씨, 지난달 가상자산 투자를 도와준다는 이른바 '코인 리딩방'에 초대됐습니다.

리딩방 안내대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실제로 고수익이 발생하는 듯하자 운영자를 철썩같이 믿게 됐습니다.

그런데 수익금을 찾으려면 부가가치세를 내야 했고, 돈을 낸 뒤에도 출금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돈을 빼려면 VAT 33%를 넣어야지 총 금액을 뺄 수 있다는 거예요. 나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나는 돈을 못 버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돼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의심스러운 마음에 안내 받았던 가상자산 거래소 링크 주소를 인터넷에 검색했는데, 사칭 홈페이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진짜 홈페이지를 보여주고선 우리한테 들어와라 로그인 하라고 하는 건 가짜 코인 거래소를 보내주는 거예요. 근데 비슷하게 만들어 놨어요. 딱 속을 수 있게끔."

투자한 수천 만 원이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주일, A씨 외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많게는 억 원대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사기에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채팅방에서 제시하는 링크를 그대로 클릭하시면 가짜 거래소나 위조된 거래소로 연결될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하셔야…."

현재 가상자산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 공백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금융 소비자들이 코인 리딩방의 '일확천금' 유혹에 넘어가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홍종원, 장지훈]

#코인사기 #리딩방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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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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