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두 사람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사이였다고 합니다.
최다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태연하게 건물 안으로 걸어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남성은 화장실에서 모자를 거꾸로 쓴 뒤 만화방으로 들어갑니다.
은평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남성의 모습입니다.
지난 14일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CCTV 동선을 추적해 이 건물 만화방에 있던 남성을 25시간 만에 긴급체포했습니다.
[목격자]
"그 사람 가방 여기 형사들이 다 이렇게 전시장 해놓고 밑에 지하에다 해놓고 사진까지 찍는 거죠. 집을 나와가지고 그 자기 생활용품이 거기 다 들어있는 것 같고."
붙잡힌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여성의 사인은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구두 소견을 발표했습니다.
남성은 직업이 없고 여성과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성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문영
최다함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