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포스코맨' 장인화 회장 다음 달 취임, 당면 과제는? / YTN

YTN news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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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입사, 철강·재무·신사업 등 전문성 강점
소탈한 친화력·부지런함으로 내부 신뢰 두터워
호화 이사회 논란…상처 보듬고 신뢰 회복해야


포스코 그룹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지명된 장인화 전 사장이 다음 달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33년 포스코맨'으로 위기를 맞은 철강업과 배터리 사업을 살려야 할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포스코의 선택은 철강산업 전문성과 조직 안정이었습니다.

1988년 입사해 역사를 함께해온 정통 포스코맨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의 강점은 철강 산업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김경준 / CEO스코어 대표 : 어디까지나 출발은 철강이고 앞으로도 철강이 기반이 되어야 된다고 하는 '철강 쪽에 전문성을 가진 분, 내부 출신이 조직 결속력을 다지고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포스코 사장에 오를 때까지 소탈한 친화력과 부지런함으로 신뢰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뼛속까지 꿰뚫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먼저 지난해 이사회 해외 출장 의혹으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한 조직 내부의 상처를 추스르고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사외이사와 경영진들간의 결탁의 문제가 의사 결정 구조 관련에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임 회장이 처리해야 할 과제는 내부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 사외 이사와 현 경영진과의 결탁의 문제점을 또 손봐야 되는 것….]

내수 침체와 엔저로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철강재가 수입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위기를 맞게 된 철강산업의 경쟁력도 되살려야 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포스코퓨처엠의 2차전지 사업도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놔야 합니다.

장 지명자는 다음 달 21일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전망입니다.

철강산업의 실적 부진 등 현재의 위기 극복과 2차전지를 포함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김진호




YTN 홍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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