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0년 만에 부회장 직함을 떼고 회장에 임명됐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위기 상황을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공시되던 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 책임 경영과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며 이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부회장에 오른 뒤 10년 만에 회장직 취임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취임식을 열지 않고 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회장은 임명 직후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해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아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신이 앞에 서서 기술 투자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0조 8천520억 원으로 지난해 15조 원에서 3분의 1이 줄었는데,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반도체가 속한 DS 부문의 매출은 23조 원, 영업이익은 5조 천억 원으로 매출 1위 자리는 TSMC에 내줬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앞에 놓인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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