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폭설에 '귀향난민' 속출...코로나·독감 경보도 발령 / YTN

YTN news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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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폭설에 ’귀향난민’ 속출…호흡기 질환 주의보
고속철 운행 중단 잇따라…환불 승객 ’아비규환’
고속도로 정체 빨간불…’13km 거리 5시간 소요’
’고속도로 난민’ 신세…주변 마을에서 음식 배급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폭설이 이어진 가운데, 발이 묶인 귀향객이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40일 간 특별 운송 기간에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하는 만큼 호흡기 질환 대유행도 우려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내린 고속철도를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서 연신 불꽃이 튀깁니다.

평소 속도의 10분의 1로 줄였지만, 끝내 합선으로 접촉 봉이 끊어지고 맙니다.

멈춰 선 객차 안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승객들은 차라리 내리게 해달라고 항의합니다.

[고속철도 승객 : 여기서 내릴 수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왜 방금 저는 못 내리게 했죠?]

중국 중부 내륙에 이어진 폭설로 고속철도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열차역도 '아비규환'입니다.

[역무원 : 표 먼저 취소하세요. 몇 분이죠? (어른 둘인데, 취소가 안 돼요!) 12306 열차 환불 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쩍도 못 했는지, 고속도로와 차량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 3일 밤낮 고속도로 위에 있습니다. 배도 고프고 화장실에도 가고 싶어요.]

빨간색으로 변한 내비게이션, 13km를 가는 데 5시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된 귀향객들을 위해 주변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와 나눠줍니다.

[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 현지 마을 주민이시죠? 공짜라고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늘길 역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긴 마찬가지,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실신해 버리기도 합니다.

[공항 이용객 : 우한 톈허 공항인데, 한 승객이 이미 저렇게 됐습니다.]

2008년 춘절 때도 겪어봤던 폭설이라 나름 대비를 했다지만, 이번에도 대란을 막진 못했습니다.

누적 90억 명, 사상 최다 인구 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 확산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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