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금리 인하 속도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일)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춘 건 수출 면에선 좋은 소식이지만, 금리 면에서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지면 우리나라도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국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안정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운용하되, 긴축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가서 금리를 또 올리게 되면 상당히 통화정책에 무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이 크고, 한국의 생활 물가 오름세가 높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더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더 빨리 내리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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