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 뗀 보금자리론 재출시…대출 문턱 높아져
[앵커]
지난해 출시됐던 정책모기지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29일 종료됩니다.
30일부터는 새롭게 개편된 보금자리론이 연간 약 10조 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인데요.
대출 요건은 다시 까다로워졌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이 '특례'를 뗀 '보금자리론'으로 돌아옵니다.
이에 따라 대출 문턱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지원요건을 보면, 기본적으로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주택가격 6억 원 이하 기준이 적용됩니다.
연소득 기준이 1억 원이었던 특례보금자리론보다 요건이 까다로워진 겁니다.
다만 신혼부부의 경우 8,500만 원까지, 다자녀는 최대 1억 원까지 요건이 완화되며,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소득 제한 없이 9억 원 이하 주택까지 지원됩니다.
금리는 특례보금자리론보다 소폭 낮아진 4.2~4.5%가 적용되며, 특수소비자나 취약계층에 대해선 유형에 따라 최대 1%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온 걸 생각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금융위원회는 서민과 실수요층 중심 '핀셋 지원'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증가 주범으로 꼽혀왔던 만큼 이번에 문턱을 다시 높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 가져가던 거를 지금 바꾼 거거든요.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가격도 더 높았고…다만 이제 규모가 좀 준 거는 아무래도 가계부채가 부담이 되는 데다…"
보금자리론은 연간 약 5조~15조 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인데, 40조 원 규모였던 특례보금자리론보다 크게 쪼그라들었습니다.
장기 모기지인 적격대출 공급은 잠정 중단됩니다.
다만 신생아 특례나 디딤돌 대출 등을 포함하면 전체 정책 모기지는 40조 원 규모 내외에서 공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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