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중동 확전 위기 고조…미, 이-팔 협상 참여 압박


이스라엘과 미국, 친이란 무장세력들 간 공방이 계속되며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을 끝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종료를 목표로 단계적 외교 과정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108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벌써 100일이 넘게 지났습니다. 전쟁 초기만 해도 이렇게 전쟁이 오래 갈 거라 예상하셨나요?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어떤 상황인가요?

이번 전쟁으로 약 2만5000명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하고요. 아직까지도 가자지구에 인질이 130명 정도 억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민간인 희생자 수가 금세기 벌어진 그 어떤 전쟁보다도 큰데, 현재 가자지구는 어떤 상황인가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이스라엘과 미국, 이들에 맞선 친이란 무장단체들과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를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리와 대원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는데요. 이 정도면 이란도 가만있을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이란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설까요?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구도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장을 시리아 등으로 넓히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런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하마스에선 인질석방 조건으로 전쟁 종식, 이스라엘 군대철수 등을 공개했는데요.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면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궤멸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건가요? 이스라엘은 현재 어떤 입장인 건가요?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전쟁 종료를 목표로 단계적 외교 과정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평화 구상으로 제안한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미국의 이러한 압박이 통할까요? 그리고 하마스는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합니다.

만일 이스라엘의 주장대로 앞으로 전쟁이 계속된다고 한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얼마만큼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양측의 전력은 현재 어떤 상황이고, 이스라엘이 과연 하마스를 궤멸할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을 통해 하마스 소탕과 인질 석방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군 지휘부 내부에서는 "이 두 가지 목표를 양립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측 인질들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 아닌가요?

뿐만 아니라 전현직 고위 관료들도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인질 석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미흡하다며 연일 고강도 규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현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들이 많다고 하던데, 이스라엘의 여론은 어떤 상황인가요?

이스라엘군 지휘부에서조차 불만이 표출되고 있고, 이렇게 이스라엘 내부에서 네타냐후 총리 퇴진에 대한 시위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 내부 분열에 의해 종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작년 12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팔레스타인 땅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집단살해를 저지른다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 상태인데요. 1월 안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국제사법재판소의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며, 그 결과가 이번 전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미국이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국을 상대로 외교적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두 국가 해법을 주장하고 있지만, 네타냐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금보다 좀 더 이스라엘을 압박해야 한다고 보세요? 올해 미 대선이 있는데, 이것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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