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군사적 충돌 위기 고조…이란 군사력은?

연합뉴스TV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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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군사적 충돌 위기 고조…이란 군사력은?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에 대해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에 맞서고 있는 이란의 군사력에 관심이 쏠립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의 군사력은 미국에 비해 객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지만 미사일과 드론 등 상당한 특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규군은 35만명, 이란혁명수비대는 최소 15만명,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끌었던 최정예부대 쿠드스군은 5천명으로 추산됩니다.

혁명수비대에는 2만명의 해군도 포함돼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장 초계선을 운용 중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 이른바 '시아파벨트' 내에서 혁명수비대 지원을 받는 친이란 무장세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경쟁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 공군력이 열세인 이란은 미사일 능력 만큼은 중동에서 최대 규모라는 분석입니다.

이란은 또 군사용 드론 운용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의 석유 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당하자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를 중심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상응하게 갚아준다는 '비례성의 원칙'을 버리고 훨씬 더 막대한 응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중동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최대 4천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증파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군은 현재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 등에 5만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에는 항공모함 전단 1척을 사실상 상시 배치하고 있고 위기시에는 2~3척을 집결시켜 막강한 화력을 갖추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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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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