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새해 맞이했지만…불꽃놀이 사고로 얼룩진 지구촌
[앵커]
어제 새해 첫날을 맞아 전 세계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2024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폭죽 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지며 새해 첫날이 얼룩지기도 했는데요.
임민형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5, 4 , 3, 2, 1, 0"
카운트다운과 함께 2024년 1월 1일을 알리는 영국 빅벤의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고, '런던아이'를 중심으로 1만 2,000발의 불꽃과 드론·조명으로 화려하게 새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24년 1월 1일이 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지고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축포가 터집니다. 대표적인 랜드마크 '브라질 예수상'에서 본 불꽃놀이는 웅장함을 더합니다.
그리스 아테네는 고대 유적을 배경으로 불꽃을 밝혔습니다.
파르테논 신전과 아크로폴리스 위로 밤하늘을 밝히니 화려함은 다른 도시에 비해 덜하지만 인류의 아득한 기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규모 행사 대신 거리마다 삼삼오오 축포를 쏘는 전통이 있는 독일에선 폭죽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18세 청년 2명이 각각 폭죽 폭발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독일 수도 베를린 사고 전문병원은 불꽃놀이로 부상한 사람 2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에게 폭죽 등을 던진 혐의로 구금된 시민이 200명을 넘어섰고 부상한 경찰관도 15명이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베를린 경찰은 4천500명의 경찰이 거리 질서유지에 나섰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황에) 신속하고 일관되게 대응하고, 범죄자들을 즉시 체포하는 한편 (문제) 집단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전에 위험구역이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서는 폭죽 75kg를 싣고 가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다리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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