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루키 풍년…화려하게 데뷔한 이의리·장재영·이승재
[앵커]
올해 대거 등장한 대형 신인들은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KIA 왼손 이의리와 오른손 이승재, 키움의 장재영은 프로 데뷔전에서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경기부터 화제를 모았던 KIA 왼손 이의리는 선발 데뷔전부터 양현종의 후계자라는 평가가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시속 150km 강속구로 삼진을 뽑아내고, 체인지업으로 박병호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류현진의 신인 시절 향기까지 풍겼습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가 6회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교체됐지만,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다운 데뷔전이었습니다.
"(홈런 맞고) 그냥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맞고 멀리 갔네 정도? 올해 팀에 많은 도움을 줘서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역대 프로야구 2위인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키움 장재영 역시 최고 기대주다운 강속구를 뽐냈습니다.
KIA와 3연전 가운데 두 번 불펜으로 등판해서 시속 156km를 스피드건에 찍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제구력에 약점을 보였지만, 실전에서는 빠른 속도로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유난히 대형 신인이 많은 올해 프로야구에서 '루키 첫 승'의 주인공은 KIA 우완 이승재가 차지했습니다.
7일 키움 전에 동점인 9회에 등판해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에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제구력까지 선보여 KIA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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