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야구 개막 빨라야 4월 말…경기 축소 검토
[앵커]
정부가 4월 6일을 목표로 했던 개학을 다시 연기하면서 프로야구도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KBO는 144경기인 한 시즌을 108경기까지 줄이는 시나리오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3월 28일에서 4월 중으로, 그리고 4월 20일 이후로 계속 미뤄졌던 2020시즌 프로야구의 출발이 다시 한번 연기됐습니다.
KBO는 10개 구단 단장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개막일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회적 단체활동 시작의 기준인 초중고 등교 개학이 4월 6일에서 빨라야 4월 말로 연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미니 시범경기' 성격으로 추진했던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 시작일도 4월 7일에서 2주 늦춘 21일로 변경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KBO는 팀당 144경기를 108경기로 줄이는 시즌 단축 시나리오도 검토했습니다.
"5월 초까지가 (144경기)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고요. 더 늦어지면 결국은 경기 단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행위와 이사회가 시뮬레이션하고 대비하는 건 사실입니다."
언제 프로야구가 막을 올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가운데 기약 없이 자체 훈련만 하는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가장 힘들고요. 날짜가 딱 있으면 거기 목표가 생기는데 그게 없다 보니 힘들죠."
KBO는 4월 7일 실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개막 날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