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물난리에 파업까지…새해 벽두부터 어수선한 지구촌

연합뉴스TV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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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물난리에 파업까지…새해 벽두부터 어수선한 지구촌

[앵커]

희망과 기대감을 안고 맞이한 2020년,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은 어수선합니다.

화재와 물난리는 물론 파업 소식까지 전해지며 곳곳에서 경자년을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붉은 화염이 산을 뒤덮고, 자욱한 연기 탓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는 호주 산불의 기세가 해가 바뀌어도 여전합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곳이 무려 500만 헥타르로 남한 면적의 절반에 이르고, 산불 연기로 인한 최악의 공기 질은 주민 건강과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부가 불에 타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재만 남았습니다."

연일 군용기까지 투입돼 산불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시민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않은 게 근본원인이라며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동물원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침팬지와 오랑우탄 등 3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주변에 새해맞이 풍등이 낮게 날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최대 3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가옥 수천채가 물에 잠기면서 3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에 있을 때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높은 곳에 머물며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앞으로 2~3일가량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한편 지난해말부터 연금 개편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강행 입장을 고수하자 노조는 파업 확대로 맞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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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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